오사카시에서는 민박 사업의 확대에 따라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배경으로 한 민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구 민박을 중심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시설 수가 크게 늘면서, 인근 주민으로부터의 민원 건수는 불과 3년 만에 4.5배에 달했습니다. 관광 수요의 회복으로 외국인 게스트와 외국인 오너의 존재감이 커지는 가운데, 생활 습관과 매너의 차이가 마찰을 일으키고 있습니다.구체적인 문제로 가장 많은 것은 소음입니다. 서구권에서는 ‘보통’으로 여겨지는 음량도, 일본의 공동주택에서는 심야 파티나 대화가 쉽게 소음으로 받아들여져 지역 사회의 불만으로 이어집니다. 그다음으로 두드러지는 것은 쓰레기 배출 규칙 위반입니다. 일본에서는 지역마다 세세한 분리 기준이 있어 외국인 게스트가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불법 투기나 잘못된 분리를 하는 사례가 잦습니다. 또한 공용 부분에서의 매너 위반도 문제입니다. 신발을 신은 채 실내에 들어가거나, 엘리베이터 정원을 초과해 사용하거나, 대량의 세탁물을 공용 공간에 널어두는 등의 행동은 일본 생활 방식과의 차이에서 트러블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심각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는 언어입니다. 일본어로 된 주의 안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민원 접수 창구가 다언어 대응에 미흡해 해결이 지연되면서 주민 불만이 커지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것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문제를 확대시키는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주민 측의 심리적 마찰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일상생활 공간에서 여러 언어가 오가는 것에 대한 위화감이나,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우리 동네가 변해버린다”는 불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소음이나 쓰레기 문제 같은 물리적 트러블뿐만 아니라, 안심감을 잃는다는 감정적 요소가 민원 증가를 부추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행정과 사업자도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국어로 작성된 규칙집이나 안내문 설치, 그림이나 영상 설명 도입 등 게스트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또한 민원을 제3자 기관에서 접수하는 체계를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현장의 운영 체계와 지역과의 조율 능력이 성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한 제도 정비가 아니라 지역에 녹아드는 태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편, 대형 민박 시설 신설에 대해서는 반대 서명 활동이나 행정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으며, 제도 재검토나 규제 강화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사카시의 민박 시장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사업자에게는 다문화 대응과 주민 협력이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 따른 마찰은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억제할 수 있는지는 사업자의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다언어 대응을 전제로 한 운영 체계 정비와 지역 사회와의 공생 의식을 갖는 것이 지속 가능한 민박 사업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2025/9/6
민박 확대가 낳는 언어·문화 마찰 ― 오사카시에서 급증하는 민원과 필요한 대응
